1. 줄거리 및 평점
1871년 신미양요가 발생하고 이때 조선의 노비 출신인 소년 유진이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십수 년이 지난 어느 날 유진은 미 해병대 장교가 되어 조선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당시 조선은 국력이 쇠약해져 일본이 호시탐탐 조선을 집어삼키려고 노리고 있었습니다. 조선 양반가문의 애신은 이런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조선을 위기에서 구해내려고 힘쓰고 있는데 이때 만난 미군장교 유진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들의 관계가 조선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합니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부터 1907년까지의 대한제국시대 의병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따라서 실제역사와 겹쳐지는 부분도 상당히 있는데 역사를 알아보며 인물 간의 관계를 함께 본다며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평점
- IMDB 8.7 / 10.0
- 왓챠피디아 4.2 / 5.0
- 마이드라마리스트 8.9 / 10.0
- 로튼토마토 관객지수 94%
2. 캐릭터소개
- 유진 초이(이병헌) :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한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군인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미국 이름 유진 초이로 동양인 최초로 해병대 장교로 임명되어 한국인이지만 미국인의 신분으로 조선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 고애신(김태리) : 양반집 규슈이지만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장포수에게 의병으로써의 각종 기술들을 배우게 됩니다. 의병으로 살아가던 중 유진 초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 구동매(유연석) : 조선에서 가장 신분이 낮은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나 어릴때부터 사람으로서 대우받고 살지 못했습니다. 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낭인이 됩니다. 뛰어난 실력으로 수장의 인정을 받아 조선으로 파견됩니다. 돈이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일이든 서슴없이 하지만 애신을 향한 감정 때문에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김희성(변요한) : 조선 최고의 갑부 집안에서 태아났지만 친일파 아버지로 인해서 여러 번 곤경에 처하는 일이 생깁니다. 정혼자인 애신이 의병임을 알고서도 그녀의 신분이 들키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폭력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총과 칼로 독립운동을 했던 의병과 달리 그는 신문사를 설립하여 사진과 글로 역사를 남기며 일본과 싸웁니다.
- 쿠도 히나(김민정) : 최악의 친일파 이완익의 딸로 늙은 일본인 갑부에게 시집을 갑니다. 얼마뒤 갑부가 죽으면서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게 되는데 그 돈으로 호텔 글로리를 세웁니다. 여러 나라들에 중립적인 성향을 보이는듯하지만 대한제국황제의 비밀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해외반응
1) 내용적으로는 역사 배경이 괴롭고 차마 보기가 힘든 장면들이 많이 있어서 지금 한국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 또 반일감정이 불붙겠구나라고 생각했어. 기본적으로 항일과 의병이 중심에 있는데 누구 하나 행복하지 않은 삶이지만 마음에 희망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죽는 일이 정말 정의인가? 시종일관 슬펐어.
2) 재미있었습니다. 1화의 전쟁장면은 '덩케르크'같아서 드라마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컴퓨터그래픽의 퀄리티가 높아서 한번에 몰입했어요. 초반에는 슬로 모션이 많아서 느렸지만 후반부터는 거친 파도의 전개 같았습니다. 20화 이후로는 아무도 행복해지지 못하고 죽어가는 것이 보기 힘들었고 대사의 시적표현과 영상의 아름다움, 애신의 긍지가 없었다면 이미 이탈했을지도 모릅니다.
3) 일제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키려는 의병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고 특히 후반부는 일제의 폭거가 심해서 보기가 힘들었어. 마지막까지 유진과 아가씨의 연애를 그리는 방식은 납득이 가지 않았지만 배우의 연기와 영상은 훨씬 훌륭했습니다.
4) 일본인 역할의 여러분! 일본어 대사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좀 알아듣기가 힘들어. 다 시청한 후에는 이론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지만 반일 종족주의를 읽고 나서 '다소 그런 내용을 담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